장시간 달린 후 고통이 정점을 찍었을 때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면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현상을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하는데요.
격한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용어입니다.

운동을 시자한 지 40~50분이 경과하면
몸에 젖산과 피로물질이 쌓이면서
극심한 피로와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몸이 위험을 감지하고
천연진통제인 '베타엔도르핀'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의 마법으로 인해
러너스 하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엔도르핀은
인체(endo)에서 생성되는
모르핀(morphine)으로
마약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지닙니다.
때문에 마치 마약에 중독되는 것처럼
운동에도 중독될 수 있는데요.
베타엔도르핀이 분비되는 순간인 러너스하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기 위헤서
점점 더 고강도의 운동에 빠지게 됩니다.

베타엔도르핀뿐만 아니라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호르몬 또한
러너스 하이에 깊게 관여합니다.
카나비노이드는 대마에서 추출한 정신작용약으로
THC라는 물질이 주요성분인데요.
인체에 존재하는 THC와 유사한 물질이 바로
엔도카나비노이드입니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고강도의 운동을 할 때 느껴지는
통증감각을 차단하고
정서적 행복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바로 이 정서적 행복감에 중독될수록
운동에 집착하게 되고
운동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때문에 적당한 운동은 약이 되지만
호르몬의 영향으로 집착, 중독까지 이어지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버트레이닝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호르몬의 무서운 마법에 빠지지 않도록
운동량을 적절히 컨트롤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저의 소중한 게시물입니다.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지식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이크로바이옴 그리고 대변이식 (0) | 2023.08.10 |
|---|---|
| 밤에 불을 켜고 자면 암에 걸리는 이유 (0) | 2023.08.09 |
|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이유 (0) | 2023.08.09 |
| 모기 잘 물리는 사람, 어떤 특징이 있을까? (0) | 2023.08.04 |
|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벌어지는 일, 피부암 (0) | 202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