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5월,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앞두고 미국의 전권대사였던 슈펠트 제독이 "조선은 독립국이므로 청나라의 국기와 유사한 청운홍룡기가 아닌 조선국기를 제작해 주시오." 라고 촉구했는데요. *조미수호통상조약 1882년(고종 19년), 조선과 미합중국 사이에 체결된 수교 조약 당시 고종은 타국과의 교류로 인해 국기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국기는 제작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조미조약을 위해 파견되어 있던 청나라 특사 마건충이 조선이 청의 속국임을 나타내기 위해 청의 국기(황룡기)를 모방할 것을 강압적으로 제안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고종은 청나라의 제안 아닌 제안을 거절하고 당시 전권부관이었던 김홍집에게 조선만의 국기를 제작하라고 명합니다. 고종의 명을 받은 김홍집은 역관 이응준에게 국기를 ..